나쁜부모2 말 잘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착각-무는아이 딸아이가 말이 빨랐다. 12월 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또래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말을 잘했다. 말이 빠르고 똑똑한 아이를 보며 항상 자랑스러웠다. 아이가 몇 개월인가요? 네 XX개월입니다. 말을 정말 잘하네요~ 잘하긴요 호^호^호^ 처음 보는 부모들과 늘 있는 대화였다. 말을 잘하는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인가?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온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게 되었다.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기에 뭐든 알려주면 다 알거라 생각했다. 고작 20개월 된 아이에게 무얼 기대했던 것일까 그런 와중에 둘째가 태어났다. 집안 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말에 전보다 더 .. 2019. 11. 7. 나쁜 부모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커다란 축복 중에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종류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행복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일까?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부모도 사람이기에 부모라는 직업을 처음 가져본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도 많고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런 와중에 드는 한 가지 생각 '나는 나쁜 부모일까, 좋은 부모일까' 항상 나의 대답은 '나는 나쁜 부모이다' 순간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그리고 후회한다. 미안한 마음에 사과를 하지만 그 순간뿐이다.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이렇게 하루하루 아이들과 투닥거.. 2019.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