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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4

영화 어린의뢰인을 보고 - 칠곡계모아동학대사망사건 오랜만에 즙을 짜고 봤던 영화 어린 의뢰인의 감상평을 써보려고 합니다. 본문에는 일정 부분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글을 보지 말아 주세요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어린 의뢰인은 2013년 8월에 실제로 일어났던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칠곡 계모 아동 학대사건은 경북에 살고 있는 8살짜리 소녀가 병원 응급실에 후송돼 왔는데,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사인은 외상성 복막염이었다. 그러나 주검의 모습은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고, 눈에도 무언가로 찔린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누가 보아도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였다. 계모는 이 모든 일을 자신이 해놓고 아이의 .. 2019. 11. 7.
하나금융그룹 나쁜 엄마 얼마 전 인상 깊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하나 금융 그룹에서 만든 나쁜 엄마라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나쁜 엄마는 없다. 바쁜 엄마가 있을 뿐이라고 대한민국의 많은 워킹맘들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아래는 영상 내레이션의 일부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일하는 엄마들은 자신이 나쁜 엄마라고 느낍니다. 누구보다 시간을 쪼개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질문 : 왜 자신을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세요? 엄마 1 : 먹이는 거나 기본적인 것도 못 챙겨주니깐 엄마 2 : 아플 때 같이 있어주질 못하고 직장에 나가야 하니깐 엄마 3 : 애한테 사랑을 준다고 주는데.. 제대로 주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일하는 엄마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업무도 육아도 아닌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입니다. 이후에 어린아이들에게 질문합니다. 질.. 2019. 11. 7.
말 잘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착각-무는아이 딸아이가 말이 빨랐다. 12월 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또래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말을 잘했다. 말이 빠르고 똑똑한 아이를 보며 항상 자랑스러웠다. 아이가 몇 개월인가요? 네 XX개월입니다. 말을 정말 잘하네요~ 잘하긴요 호^호^호^ 처음 보는 부모들과 늘 있는 대화였다. 말을 잘하는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인가?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온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게 되었다.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기에 뭐든 알려주면 다 알거라 생각했다. 고작 20개월 된 아이에게 무얼 기대했던 것일까 그런 와중에 둘째가 태어났다. 집안 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말에 전보다 더 .. 2019. 11. 7.
나쁜 부모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커다란 축복 중에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종류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행복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일까?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부모도 사람이기에 부모라는 직업을 처음 가져본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도 많고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런 와중에 드는 한 가지 생각 '나는 나쁜 부모일까, 좋은 부모일까' 항상 나의 대답은 '나는 나쁜 부모이다' 순간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그리고 후회한다. 미안한 마음에 사과를 하지만 그 순간뿐이다.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이렇게 하루하루 아이들과 투닥거.. 2019. 11. 7.